수원에 방화수류정으로 마실나갔다가
집으로 돌아가는 길에
저녁을 먹을 겸 급하게 찾아서 방문한 곳.
인계동 닭나무집.
말 그대로 닭 요리를 하는 곳이다.
내부 분위기는 세련됐다.
밥집이라기 보다는
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
반주가 더 어울리는 집이다.
그래서인지 아이를 동반한 그룹보다는
친구들, 남녀모임 등 그룹이 더러 보였다.
우리는 닭모듬구이와 초계국수, 닭곰탕을 시켰다.
운전만 아니었다면 한잔하고 싶은 분위기였다.
전통주도 여러가지 있었고...
밑반찬이 나오기 시작했고
초계국수와 닭곰탕도 나왔다.
사실 닭곰탕은 아기를 주려고 시킨건데
대파를 넣어서 나올 줄 몰랐다.
미리 알았으면 따로 달라고 주문했을텐데
파의 향과 맛 때문에 아기를 줬더니
한입먹고 안 먹겠다고 하여
닭곰탕은 어쩔 수 없이 내가 먹음...
혹시 아이와 방문하시는 분들은
닭곰탕을 시킬 때 파를 따로 달라고 하시기 바란다.
아기용 수저세트가 있어서
아이들 밥 먹기에도 좋다.
아직 입이 작은 아이들이
어른 숟가락으로 밥 먹기 어려운 아이들은
유아용 수저세트가 있으니
크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된다.
닭모듬구이가 나왔다.
운전하는 동안 와이프가 검색해서 온 곳이라
나는 그 어떤 정보도 모르고 왔는데
생각보다 엄청 잘 나옴.
여러가지 닭 부위가 골고루 나온다.
요즘에는 닭부위 전문점들이 많아서
이런 음식은 종종 볼 수 있지만
다 구워서 나오니 먹기엔 편하다.
입맛 까다로운 아들녀석도
닭곰탕은 패스하더니
닭모듬구이는 잘 먹었다.
시간이 지나니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꽤 온다.
여기가 맛집인가 보다 싶어하며
맛있게 먹었지만
아직 양이 많지 않은 아들이라
닭곰탕은 많이 남긴게 좀 아쉬웠다.
배가 터질 것 같았음 ㅎㅎㅎ
또 수원을 언제갈 지 모르겠지만
우연히 방문한 곳이 맛집이라
더 기분좋게 먹었던 저녁이었다.
주차공간은 대수가 많지는 않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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